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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회의 미래

2025.08.04.8 min read

개인화된 초지능

오늘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개인화된 초지능"을 목표로 AI를 개발하고 있고, 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는 글을 썼다. 이 글을 읽은 후, 개인화된 초지능이 일반화된 사회는 어떤 사회 모습일까? 에 대한 상상과 여러가지 드는 생각들을 기록하려 한다.

먼저, 현재의 가장 일반적인 AI 도구인 ChatGpt와 비교해보려 한다. 저커버그는 안경과 같은 하루종일 개인의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도구를 "개인화된 초지능"의 인터페이스로 활용 하고자 한다. ChatGpt는 물론 개인이 프롬프트를 위해 적은 개인적인 정보(ex. 나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야.)는 알고 있지만, 개인의 일상을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제한된 개인적인 정보만을 알고 있다. 개인화된 초지능의 인터페이스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안경 처럼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는 ai 도구라면, 개인이 보고 듣는 모든 정보로 개인을 위한 ai 모델로 파인튜닝을 하거나 메모리에 모든 정보를 저장해서 마치 개인의 두번째 두뇌처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구체적으로 개인화된 초지능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상상 해봤다.

상상한 내용을 적어보니 "소개팅에서 상대방 표정 분석 후, 호감도 수치화" 처럼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영역도 많을 것 같다.

중앙 집중적 초지능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개인화된 초지능은 업계의 다른 사람들이 초지능을 모든 가치 있는 일을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중앙에서 관리하고, 인류가 그 결과물로 살아가야 한다고 믿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마크 저커버그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초지능을 중앙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중앙화된 초지능에 대해서 생각하니 예전에 봤던 서울대학교 유기윤 교수팀이 전망한 아래와 같은 미래 사회구조가 생각이 났다.

99%가 넘는 사람들이 일하지 않고 기본소득과 중앙에서 관리하는 AI가 산출한 결과물을 분배 받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개인적으로는 비관적인 생각이 먼저 든다. 물질적으로는 전체적으로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되겠지만, 개인의 창의성, 개성이 사라지고 꿈을 펼치기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창작자가 아닌 소비자로서의 역할만 하면서 살게 되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서 하위 2단계인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니 다음 3단계 욕구인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만을 충족하기 위해 사람들이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자아 실현을 하기 어려운 사회에서 어떤 자아 실현을 할 수 있을지는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반면, 중앙에서 관리하는 AI 없이, 개인에게 초지능이 부여되는 세계는 어떤 사회가 될까?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 그리고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한 사회가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창작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의 초지능 활용도에 따라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사생활 침해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

많은 전문가들이 AI 사회의 미래에 대해 예측하지만, 그들 조차도 정말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이런 의견을 들을 때마다 나는 두렵기도하고 혼란 스럽기도 했다.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인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든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려 하지 말자. 이런 예측 불가능한 사회 일수록 나를 알아가고 나에 대해 집중하고 나의 자아를 실현해가자.